2015년 8월 17일 월요일

햄릿증후군

 항상 집에서나 혼자있을 때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으니 뭘 먹을지 고르기가 참 쉬운데, 집 밖에만 나가면 왜 항상 식사 메뉴 고르는데 고민이 되고 시간이 오래걸리는지 참 이상하지요?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도 항상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을 두고 결정장애, 또는 햄릿증후군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러한 결정장애, 햄릿증후군에 대해서 혹시 나도 해당이 되는지 한 번 살펴보시고 이번 기회에 잘 알아보시기 바래요.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세익스피어의 햄릿에서 주인공인 햄릿왕자가 말한 것에서 유래된 신조어 햄릿증후군. 

사소한 일에서부터 중요한 선택까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우유부단하게 행동하며 망설이는 것을 두고 결정장애, 선택장애라는 표현으로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정작 본인 스스로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햄릿증후군의 특징과 극복방법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혼자서 쇼핑하면서 쉽게 결정하지 못하거나, 식사 메뉴를 잘 고르지 못해 타인이 고른 메뉴를 먹게되고 타인이 결정한대로 따라가지만 만족하진 못하고, 선택을 강요받는 것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등의 다양한 햄릿증후군 증상이 있는데요. 

 햄릿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명확한 기준을 갖고 있지 않아 다른 사람 의견에 생각이 쉽게 바뀌고 마음이 움직여 귀가 얇다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우유부단한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으로 틀리거나 실패하는 것을 극단적으로 싫어하고 두려워하여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의 선택 중 하나도 놓치 못하고 손에 쥐려고 해서 결국 놓쳐 버리는 경우도 많아서, 욕심은 많고 책임감은 결여되어있는 이기적이며 포기를 모르는 편집적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결정장애가 심각한 수준일 경우 개인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치유도 필요합니다.

햄릿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게 주어지는 수많은 선택 중에 완벽한 선택이란 없으며, 선택과 실패를 겪는 경험을 통해 더 의미있는 삶을 위한 여러 번의 시행 착오를 겪는 과정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의 선택으로 인한 실패로 너무 자신을 자책하기 보다는 조금은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겠지요. 새로운 것을 얻기 위해 갖고 있던 것을 버릴 줄 알아야 하며,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햄릿증후군, 남을 의식하지 않고 진정한 나 자신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인정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